개발자로서의 권고사직 경험과 그 후의 이야기

2022. 9. 2. 02:14Tech Insights/개발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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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 있죠. 최근 저는 그런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2022년 3월부터 근무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내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권고사직 후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1. 권고사직을 마주한 첫 느낌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섭섭하다'는 감정이 가장 컸습니다. 팀과 회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막상 이런 통보를 받으니 멘탈이 잠깐 흔들리더군요.
"내가 잘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스쳐갔지만, 곧 이게 단지 나의 잘못은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병역특례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 계획이 틀어질까 봐 불안감이 생겼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은 '내가 선택한 길이 정말 맞는 걸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니 이번 일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전환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권고사직을 통해 얻은 깨달음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을 두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1. 안정성과 성장을 둘러싼 고민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과 역동성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안정적인 환경을 더 우선시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더군요. 물론 안정성과 성장은 항상 반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이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2.2. 직감을 믿는 연습

돌이켜보면, 저는 회사에서 작게나마 이상 신호를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마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며 넘겼죠.
이제는 그런 신호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저만의 '직감 연습'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3. 앞으로의 계획

권고사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제가 고민하고 있는 몇 가지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취업: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나은 기회를 찾기.
  2. 군 입대: 병역 문제를 먼저 해결하면서 인생의 다른 장을 준비하기.
  3. 휴식: 잠시 쉬면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충전하기.

현재는 2주 정도 시간을 두고 고민 중입니다. 이 기간 동안 GitHub 활동블로그 작성을 통해 스스로를 정리하며, 선택에 필요한 기준을 명확히 하려고 합니다.


4. 웃으면서 떠올리는 권고사직

솔직히 권고사직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약간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일은 마치 "강제 리프레시" 같더군요.

이제는 불안함보다 "이 경험을 어떻게 내 인생에 플러스 알파로 만들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실패가 아니라, 한 번의 방향 조정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5. 마무리하며

권고사직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경험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이 시간을 재충전과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아보세요. 더 나은 기회는 분명히 찾아올 겁니다. 저도 그걸 믿으며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이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는 조금 더 밝은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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