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1명이 월 1억? Micro SaaS 진짜 비밀

2025. 4. 28. 20:31Tech Insights/개발 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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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대한 지식이 접근하기 쉬워지고, 외부 툴로 도움도 받기 쉬워진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직장에서의 월급이 아닌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서 수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라던지 전자책이라던지 같은 워딩들은 이미 사기처럼 들린지 오래되었고, 결국에는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돈은 전혀 벌 수 없다라는 것이 정론입니다.

물론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도 노하우나 방법이 부족하다면 푼돈 밖에는 벌수 없고요.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Micro SaaS 입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겁니다. ERP, 구글 드라이브, Gmail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죠.

Micro SaaS도 결국에는 그러한 제품과 비슷합니다. 다만, 범용적인 제품이 아닌 정말 작은 시장을 노린다는 것만 다릅니다.

 

거대한 플랫폼 대신 특정 불편을 날카롭게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팀 규모는 1-3명, 출시 시간은 몇 주, 서버 요금은 커피 값보다 싸기도 합니다. 


Micro SaaS 란?

Micro SaaS는 극소수의 문제를 극단적으로 깊이 있게 해결하는 SaaS입니다.

기존 SaaS와의 비교는 아래 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구분 전통 SaaS Micro SaaS
팀 규모 10명~수백 명 1-3 명 (종종 1 인)
기능 범위 다기능·모듈 통합형 단일 핵심 기능 집중
시장 타깃 광범위(세그먼트 다수) 초(超)틈새 니치
자본·인프라 투자·VC 중심, 조직적 셀프·부트스트랩, 저비용
목표 지표 ARR 수십 억 달러 MRR 수천~수만 달러
리스크/속도 크고 느림 작고 민첩
정리하자면 더 작은 규모의 팀으로 작은 시장을 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리스크가 적다." 입니다.

자본이 많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전통 SaaS보다 크지 않습니다.

 

둘째, "시작하기 좋다." 입니다.

물론 시장을 찾고 탐색하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내 삶 주변에서 느끼는 불편한 부분부터 시작한다면 그 시작은 비교적 쉬울 겁니다.

 

셋째, "기능 자체가 마케팅"입니다.

기능 자체가 광고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홍보비가 적습니다.

 

넷째, "고객 데스크=개발자"입니다.

피드백이 곧 로드맵. 릴리스 속도가 미친듯이 빠릅니다.


시장 접근 & 수요 검증

Micro SaaS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실패 확률을 낮추기위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1. 문제 - 솔루션 핏 탐색

  • 본인이 겪은 반복 Pain-point
  • 가장 빠른 시작이 가능합니다.

2. 최소 실험 세트(LES: Lean Experiment Set)

  • 30분 랜딩(No-code + Stripe Checkout)을 통해 채널 만들기
  • 예약 리스트 / 가짜 결제 버튼으로 유효 클릭, 이메일 수집
  • PoC 파악 가능

3. "빌드 인 퍼블릭" 채널

  • X(트위터), Indie Hackers에 진척 공개
  • 조기 피드백 확보가능
  • 자연스러운 홍보

4. KPI 두 개만

  • 가입 to 유료 전환율 - 20% 이상 목표

홍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당 제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도달되었다면, 이 서비스에 접근한 사람들은 높은 관심율을 보여야합니다.

Micro SaaS는 적은 고객에게서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높은 전환율을 필요로 합니다. 

  • 월 리텐션(logo churn) - < 5%

시장 자체가 작은 시장을 노리고 접근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고객에 집중해야합니다.

Tip: 실험 단가는 AWS Free-tier/Vercel/Supabase 등으로 10만원 이하로 묶으면 좋습니다.

해외 성공 사례

국내 대기업들은 아무래도 자회사로 IT 외주 기업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사례가 좀더 다양합니다.

서비스 해결 문제 가격 실적
Nomad List 1 인 (Pieter Levels)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도시 데이터베이스 $99/year 월 $62 K MRR (공개 트윗) X (formerly Twitter)
Fathom Analytics 4 명 GA 대체 – 프라이버시 우선 웹 통계 $15+/month 수천 고객, 100만 여 사이트 추적 Fathom Analytics
Senja 2 명 온라인 후기 수집·위젯 $0-49/month MRR $40 K, 11 K 사용자 Feedback - Senja

 

각 서비스들은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보입니다.

  • 초니치 (Ultra-niches): 각각 서비스별로 "디지털 노마드", "프라이버시 애널리틱스", "테스티모니얼" 처럼 작은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 컨텐츠/커뮤니티 기반 입소문 성장: 이로 인해 CAC(Customer Acquisition Cost)가 거의 0에 가까우며, 리텐션도 좋은 편입니다.
  • 고정비 매우 낮음: 대규모 인력을 유지하지도 않고, 많은 고객을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굉장히 낮습니다. 

국내 Micro SaaS

서비스 니치 기능 성과/특징
알공 잉글리시플래닛 (디엔소프트) ≤3 명 AI 영어학습 모듈 출시 6 개월 매출 3 억 원 돌파 Goover
맵픽-가브 (웨이버스) 소형 선거 결과 실시간 시각화 총선 특수 트래픽 견딘 공공 SaaS Goover
Blur.me (자라소프트) 1-2 명 영상 얼굴 모자이크 자동화 중소-영상 제작사 월 구독 모델 Brunch Story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은 아직 Micro 라벨이 낯설지만, 정부 GSIP / NIPA 프로그램이 초기 50-100 만원 클라우드 크레딧을 지원하며,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를하고 있습니다. 

수익구조

일반적으로 Micro SaaS는 어떤 식으로 수익구조를 가져가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구독가 예시 필요 고객 월 수익 연 순이익
₩15,000/mo 300 ₩450 만 ≈ ₩4 000 만
₩29,000/mo 700 ₩2,030 만 ≈ ₩18 억
₩49,000/mo 2000 ₩9,800 만 ≈ ₩9-10 억

쉽게 말해서 월 9.99달러면 속 편한 가격, 500명만 모아도 월 5천 달러입니다. 업셀/애드온은 최소화해 "결제-유지-환불" 흐름을 단순화합니다. 유지비는 서버 10%, 나머지는 창업자의 시간-노동이 핵심 원가라고 볼수 있습니다.


초기 진입 체크리스트

만약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Micro 한 이름을 가진만큼 체크리스트도 비교적 Micro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목 왜 중요한가 실무 팁
문제 강도 '불편’ < '돈 잃음' → 결제 의지 직접 업무 시간/비용 계량화 → 가격 앵커
시장 크기 vs 집중도 니치라도 잠재 1,000+ 결제 가능자 필요 Reddit·블로그 키워드 볼륨 ≥ 3 K/mo
경쟁 강도 강한 경쟁 = 교육·전환비 ↑ Chrome Web Store·Product Hunt 검색
단일 기능 특화 유지보수 ↓, 마케팅 메시지 ↑ 첫 6 개월 feature freeze 선언
수익 모델 단순화 청구 복잡 → 지원 부담 월·연 구독 2-티어면 충분

아이디어 발굴해봅시다

1. "내 작업 로그" 뒤지기

우리의 일상 또는 업무에서 루틴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을 먼저 봅시다.

예로 들면 특정 스크립트, 엑셀 노가다 등 매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커뮤니티/서치 스캔

Reddit이나 기타 커뮤니티를 돌면서 수요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Stack overflow 같은 곳을 가서 이런 작업에 대한 질문이 n개 이상이면 한다 라는 가정을 정해보세요.

3. 가짜 결제 버튼 테스트

클릭률 5% 이상이면 최소 수요를 확인한 겁니다.

작게 실험하고, 포커스 그룹 10명을 돈 주고라도 모아 리텐션을 미리 봅니다.


마무리

우리는 뉴스나 매체에서 접하는 큰 시장들을 뒤흔들 필요도없습니다. 그렇게 하기도 매우 어렵기도하고요.

그저 당신이 매일 겪는 불편, 500명이 공감하면 이미 월급 이상의 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면 이런 부분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저녁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실험은 무엇인가요? 작은 버튼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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